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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간판을 달았다. 비록 작은 가게이지만 간판을 단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다. 누가 달아준 간판이 아니라 내가 내 힘으로 올려 단 간판이기 때문일까. 원룸 어둔 방에서 오전에 잠깐 나가 일하고 돌아와 오후엔 불안과 술에 취해 웅크리고 있던 날들이 있었다. 물론 아직도 불안과 싸운다. 그래도 어쨌든 이렇게 예쁜 간판을 달았다. 그냥 간판을 달아보고 싶었다. 그냥 간판을 달아보고 싶었다. 그리하여 오늘 이렇게 예쁜 간판을 달았다.
https://youtu.be/dZ2USTHw9PM

전주 중화산동 원룸 청소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너무 올린 게 없어서 하나 올려봅니다. 싱크대가 처참했습니다.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렇지만 역시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싱크대 전과 후 모습. 약품 처리했다가 쇠쑤세미로 박박 문질렀습니다. 겨우 본모습 찾았습니다. 냉장고 전과 후 모습. 냉장고가 고맙다고 제게 윙크를 다 보내네요. 그 옆 세탁기도 닦고 락스 뿌려 한번 돌려놓고. 창문, 창틀 닦아놓고... 유리문, 문틀 닦아놓고... 화장실은 타일 벽 매지부분 곰팡이가 문제. 일일이 화장지 락스 뿌려 붙여놓고 다른 작업하다가 닦아냈습니다. 완벽 제거는 안 되었지만 그래도 이게 제일 확실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짜잔! 완성 후 모습! 도와주시는 분이 백신 접종 때문에 혼자 가서 무려 11시간 동..
https://www.youtube.com/watch?v=vlzkznQ4B6U

계단청소 첫날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일단 먼저 빗자루로 쓸고 내려옵니다. 그리고 다음엔 대걸레로 닦고 내려옵니다. 직접 해보시겠다고 잠시 쉬었던 곳인데 역시 건물이 청결상태를 유지하려면 청소업자에게 맡겨서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역시 난간대가 많이 더러워져 있었습니다. 에고야, 엉금엉금 닦으며 올라갑니다. 다음엔 창문, 창틀. 여기에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초인종도 닦고요. 소화기도 닦습니다. 소화기가 깨끗해야 그 건물의 청결도가 더 높아 보인다는 것 아시나요? 닦은 후의 계단과 복도 모습. 계단청소는 딱 눈에 띄게 보여드리기가 힘듭니다. 문제는 이 정도의 청결상태로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승강기도 싹싹 닦고요. 나오면서 주차장 쓸고 분리수거대 정리합니다. 오랜만에 계단청소 한번 올려..

전주 팔복예술공장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사진을 찍을 거야, 하고 디카를 챙기고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철길 옆에 팔복예술공장이 있었습니다. 공장을 예술공간으로 아니, 예술공장으로! 그때의 흔적들, 추억의 카세트테이프들...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봤습니다. 아이스커피 한잔, 38%였던 휴대폰 배터리도 충전시키고... 어두운 벽화들, 하지만 곳곳에 색을 띄워 올렸죠. 저기 식당에서 동생네 식구들과 소바와 돈까스를 먹었죠. 그때의 기억들, 그리고 우리들은 나를 잊지 말아요, 흔적들을 남기고 싶어하죠. 어두웠던 기억들 저편 끝에 예쁜 색깔들을 띄워올렸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부르는 WIZARD(마법사) 드디어 기다리던 조카들 등장. 동생부부와 그리고 저도 한장 찰칵! 아이들이 오니 활기가 생기네요. 저게 자석붙이..